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이 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27일 구성에 있는 방현 비행장 북쪽에서 미사일 발사용 이동식발사대(TEL)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었다. 이 TEL은 북한이 올해 2월 12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형 2형’ 시험발사에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로 분석됐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며, 지난달 29일 발사한 이후 15일 만이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에 미사일을 쏜 건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로 북미, 남북간 대화 국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몸값’ 올리기 위한 기선 제압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