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최근 경질한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공개할 의사가 없음을 현지시간 13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 하면서 “나는 말할 수 없다.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코미가 정직해지는 것이다.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에 대한 FBI 수사를 지위했던 코미 전 국장을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들(‘tapes’)이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코미 전 국장은 다음 주 열리는 상원 정보위의 관련 비공개 증언요청을 거부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