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 예술원 음악과 임지윤(여·아쟁 전공)씨 등 5명은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성년식을 겸한 기념촬영을 했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주 월요일이다. 올해 제45회 성년의 날은 오는 15일이다.
올해 스무살이 되는 이들은 한국의상 은유가 실시한 ‘2017 성년의 날 프로젝트’를 통해 멋진 한복을 입고 뜻깊은 성인식을 치렀다.
한국의상 은유 이은희 대표는 12일 “젊은이들에게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우고, 우리 고유 전통의상인 한복에 대한 멋과 얼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들이 이번에 입은 한복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짙은 색감 대신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상을 사용했다”면서 “프로젝트 지원자들의 개성에 맞춰 디테일에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은은하게 내비치는 노방을 활용해 볼레로 스타일로 디자인한 여성용 저고리는 촬영 당시 한옥마을에 놀러왔던 이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촬영하는 날 은유팀은 학생들에게 한복을 입는 방법과 우리 옷의 우수성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한국의상 은유는 전통의 틀은 깨지 않으면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소재와 수려한 색감, 독창적인 디자인의 한복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리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은유는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한복 대여 이벤트, 돌잔치, 웨딩 한복 이벤트 등 다채롭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