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사학재벌 아닌 "독립운동과 학도병으로 나라 지킨 학교"

입력 2017-05-12 17:19
(사진=뉴시스)

조국 민정수석 모친의 세금 체납 논란을 빚은 '웅동학원'이 사학 재벌이 아닌 독립운동과 학도병으로 나라를 지킨 민족사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웅동중학교는 1908년 아일랜드인 심익순, 문세균, 배익하, 김창세 씨 등이 설립한 학교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웅동중학교 학교 연혁을 살펴보면 1919년 웅동, 웅천 지역의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일제의 탄압으로 1933년 폐교되기도 했다.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교사 1명과 재학생 46명이 학도병으로 출정해 18명이 전사하기도 했다.

"문화적·민족적 선구자의 투쟁정신"을 의미하는 계광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웅동중학교는 2017년 현재 전체 학생 수 226명의 소규모 학교다.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측은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의 상습 체납과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이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조 수석은 공식 사과와 함께 "선친께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지방세가 체납된 것 같다"며 "학교 운영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체납액은 다 내겠다"고 해명했다.

박슬애 인턴기자 wisei20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