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동네에 종교인 많다

입력 2017-05-12 16:20 수정 2017-05-12 16:26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전경. 국민일보DB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최근 펴낸  '서울사회학'에 실린 ‘청년 세대, 피안(彼岸·이상의 세계)은 어디인가?’라는 연구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은 동네일수록 종교를 가진 사람의 비율(유종교율)이 높았다.

이 연구는 2015년 여론조사기관(서울 서베이)이 서울에 사는 만 15세 이상 4만6800명을 대상으로 거주지별 종교 유무 등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에 거주하는 조사 대상자 열 명 중 대여섯 명이 종교를 가진 반면 은평·영등포·도봉·관악구는 열 명 중 세 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종교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58.1%)였고, 강서구(55.8%), 송파구(53.6%), 서초구(50.9%)가 뒤를 따랐다. 

은평구(31.4%)는 종교가 있다고 말한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영등포구(33.3%), 도봉구(33.7%), 관악구(35.2%) 등도 상대적으로 유종교율이 낮았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의 유종교율 평균은 42.8%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