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최근 펴낸 '서울사회학'에 실린 ‘청년 세대, 피안(彼岸·이상의 세계)은 어디인가?’라는 연구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은 동네일수록 종교를 가진 사람의 비율(유종교율)이 높았다.
이 연구는 2015년 여론조사기관(서울 서베이)이 서울에 사는 만 15세 이상 4만6800명을 대상으로 거주지별 종교 유무 등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에 거주하는 조사 대상자 열 명 중 대여섯 명이 종교를 가진 반면 은평·영등포·도봉·관악구는 열 명 중 세 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종교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58.1%)였고, 강서구(55.8%), 송파구(53.6%), 서초구(50.9%)가 뒤를 따랐다.
은평구(31.4%)는 종교가 있다고 말한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영등포구(33.3%), 도봉구(33.7%), 관악구(35.2%) 등도 상대적으로 유종교율이 낮았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의 유종교율 평균은 42.8%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