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을 통해 민정수석에 임명된 심정을 밝혔다.
조 수석은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페북을 접습니다."라며 "널리 양해 구합니다. 다들 건강 건승하십시오!"라고 전했다.
조 수석은 전날 임명된 후 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민정수석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명되자마자 불거진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한인섭 서울대 교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했다.
한 교수는 1993년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 사건 관련 조 수석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력에 대해 "독재하 국보법 위반자는 민주화운동"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서 교수 뽑을 때 선배 교수들에게 그 점은 아무 문제도 안 됐다. '학생운동=민주화운동'이란 용기있는 행동이란 틀에서 이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폴리페서란 공격에 대해서는 "조교수의 연구업적은 톱랭킹이고, 평소엔 늘 연구실에 있다. 학교에서 만나기 제일 쉬운 교수가 조국"이라며 뒷받침했다.
더불어 화제가 된 조국의 '외모패권'과 관련하여 "외모보다 인격과 품위가 참 반듯한데, 그점에 대한 주목을 방해하는게 외모"라며 조 수석의 올바른 인품을 강조했다.
한편, 조 수석은 오늘 오전 박지원 대표가 "조국 민정수석의 성공을 기원한다"라며 올린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박슬애 인턴기자 wisei20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