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분간 침묵하려 했는데…바른정당과 통합논의 반대”

입력 2017-05-12 13:40 수정 2017-05-12 13:41
제19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며 당대표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비공개 연석회의를 마치고 당대표실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당 내부에서 터져 나온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2일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분간 침묵하려 했지만 당내 중대 현안이 논의돼 견해를 밝힐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문제는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을 자강할 때”라며 “국회에서 연합, 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표는 새 지도부 출범 후에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주승용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은 당직자 회의 후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