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5~10월 매주 토요일 국악로서 국악야외상설공연

입력 2017-05-12 11:24
국악야외상설공연 장면.

서울 종로3가 묘동사거리에서 창덕궁삼거리에 이르는 국악로에서 매주 토요일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국악로에서 ‘路(노)리路(노)리 토요국악야외상설공연’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와 함께 2014년부터 이 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풍물, 전통무용, 민요, 판소리 분야별로 진행되는 4번의 페스티벌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각 장르별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펼쳐진다.

지난해 9월 국립극장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여성국극-춘향전’와 ‘국악밴드’ ‘젊은 국악’ ‘창작연희’ 등 젊은 국악인 중심의 퓨전국악 등 15번의 상설노리마당과 내로라하는 국악 실력파 시민들의 뽐내기 자리인 ‘서울시민 국악 장기자랑’은 오후 4~5시에 열린다.

공연과 함께 오후 2~6시에는 국악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국악기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장구 꽹과리 북 가야금 등 우리악기와 우리춤·우리노래 배우기, 우리 옷 바르게 입고 기념 촬영하기, 소고·탈 등 국악기와 공예품 직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주와 화전·전통차 등 먹거리, 전통공예품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국악로는 조선시대 국악사양성소, 이왕직 아악부, 국악예술학교 등 국악 관련 주요기관이 있었던 곳이다. 박귀희, 박초월 등 국악거성들이 주로 활동했던 무대이기도 하다. 현재는 (사)한국국악협회, (사)한국전통예술발전협의회 등 많은 단체와 국악기, 한복, 전통공예품 등 전통문화 관련 상점이 모여 있다.
장화영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국악로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안착하고 있는 토요야외상설공연 및 국악기체험프로그램을 올해는 무대를 창덕궁삼거리로 옮겨 진행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