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1호 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한데 이어 첫 외부일정으로 일자리 현장을 택하며 공약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후보 시절 국가주요보안시설인 인천공항의 특성을 고려해 간접고용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문제 중요성을 감안해 정책실장 산하 일자리수석을 신설하고 취임 후 첫 업무지시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또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본인이 매일 직접 일자리 정책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민주당에 따르면 일자리위원회는 14개 부처와 12개 유관기관, 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차관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가일자리대책본부’가 별도로 설치돼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1주일 내 파견인력 배치 등을 마무리하고, 한 달 내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직제개편을 통해 정책실장 산하에 일자리수석을 새로 만들었다.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관련 정책을 뒷받침하고 각 부처와 기관들에 산재된 일자리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