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호 지시' 이어 첫 외부일정도 일자리 현장

입력 2017-05-12 11:35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일자리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1호 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한데 이어 첫 외부일정으로 일자리 현장을 택하며 공약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후보 시절 국가주요보안시설인 인천공항의 특성을 고려해 간접고용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문제 중요성을 감안해 정책실장 산하 일자리수석을 신설하고 취임 후 첫 업무지시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또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본인이 매일 직접 일자리 정책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와 민주당에 따르면 일자리위원회는 14개 부처와 12개 유관기관, 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차관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가일자리대책본부’가 별도로 설치돼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1주일 내 파견인력 배치 등을 마무리하고, 한 달 내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직제개편을 통해 정책실장 산하에 일자리수석을 새로 만들었다.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관련 정책을 뒷받침하고 각 부처와 기관들에 산재된 일자리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