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열일은 계속… 유지태x조우진 ‘돈’ 촬영 시작

입력 2017-05-12 10:26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의 영화 ‘돈’(감독 박누리)이 촬영에 돌입한다.

1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돈’은 최근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이날 크랭크인한다.

영화는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 중 류준열은 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 역을 맡는다. 부자를 꿈꾸는 평범한 청년으로, 양심과 돈을 향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캐릭터다.

‘응답하라 1988’(tvN) ‘운빨로맨스’(MBC) ‘꽃보다 청춘’(tvN) ‘더 킹’ 등 영화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 류준열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택시 운전사’ ‘리틀 포레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유지태는 설계만 했다 하면 엄청난 돈을 긁어모으는 증권가의 신화적 존재이자 베일에 쌓인 작전설계자 번호표 역을 소화한다. 신참 증권맨 일현에게 일생일대의 작전을 제안하는 ‘번호표’는 만나는 순간 상대방을 압도하는 캐릭터다. 최근작 ‘굿 와이프’(tvN) ‘스플릿’ 등에서 선보인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인 그가 또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조우진은 번호표의 실체를 캐내기 위해 오랜 시간 그를 추적해오다 일현으로부터 수상함을 감지하는 금융감독원 소속 한지철을 연기한다. ‘내부자들’의 조상무를 시작으로 ‘더 킹’ ‘도깨비’(tvN) ‘보안관’ 등에서 변신을 거듭해온 그가 또 어떤 모습로 관객을 만날지 궁금해진다.

‘돈’은 ‘부당거래’ ‘베를린’ ‘남자가 사랑할 때’의 조감독이었던 박누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의 사나이픽처스와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보안관’의 영화사 월광이 손을 잡았다. 내년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