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연휴, 어깨통증 질환 주의

입력 2017-05-12 09:50

유난히 연휴가 많았던 5월, 급증했던 나들이객으로 인해 한 주는 극성수기를 맞게 되었다.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으로 붐비는가하면, 항공사 마다 국내외 노선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는 등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린다는 명절이나 휴가철을 넘어섰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한 편, 도로 위 장시간 운전이 늘고 한 좌석에 오래 앉는 문제 등 고정된 자세로 인해서 나타나는 어깨통증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인대나 힘줄과 관련된 대표적 어깨통증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삼각근 안에 있는 근육의 모임으로, 어깨관절을 덮고 있다. 특히 극상근이라는 힘줄이 가장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데, 이는 유착증상을 보이며 석회화건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노령화, 스트레스, 면역력 결핍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업무적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 레저스포츠로 인한 경우가, 중장년층에서는 노령화로 인해 파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미루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사례도 있으므로 불현 듯 어깨통증이 나타났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하면, 끈이 잘라진 것처럼 힘줄이 끊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힘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무척 드문 일이다. 보통은 탄력이 떨어져 부분적으로 손상이 일어난 경우를 가리킨다. 회전근개 힘줄에는 신경분포가 작기 때문에 길게는 10년이 지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뒤늦게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며, 어깨에 이물질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이나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힘줄의 두께나 파열 정도에 맞춘 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장덕한방병원의 신광순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정형외과적인 치료와 병행하는 한방치료를 통해 섬유화된 힘줄을 부드럽게 하고 수술 없이도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