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서 대통령 당선축하 현수막 무단 철거

입력 2017-05-12 10:45
부산 중부경찰서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축하 현수막 5개 중 2개가 무단으로 철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뉴시스

부산 중구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이 무단으로 철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중구 지역에 설치한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이 모두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중구 지역 5곳에 설치한 현수막 중 대청교차로와 메리놀병원 앞에 내걸린 현수막 2개가 없어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현수막을 구청 불법광고물 정비단속반이 철거한 것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구청 직원들은 경찰에서 "대선 현수막 철거작업 중 부주의로 당선 축하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청교차로 앞에 설치된 현수막은 구청이 수거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누군가 무단으로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