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홍준표, 대선패배 사과해야 미래 가능성 열려"

입력 2017-05-12 10:48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보수정권을 탄생시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태도를 갖고 행동하면 우리 당에도 좋고, 홍 후보에게도 새로운 미래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어쨌든 보수정권을 재탄생시키는 데 실패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전대 출마는) 홍 후보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한국당의 여러 가지 지형으로 봐서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은 홍 후보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당내 여러 가지 의견들을 수렴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 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인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과거와 같은 발목잡기식 인사청문회는 없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에 대한 경험이 없다든지 완전히 문외한이라 민정수석으로서 그런 일들을 잘 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영선 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내 탄핵에 동참한 분들도 통합정부 구성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좋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야당으로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히려 놔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사탕발림하는 것 같은 말씀들은 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