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강아지를 보여준다며 초등학생들을 유인해 상습적으로 휴대폰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대구 일대를 돌며 초등학생들에게 강아지를 보여주겠다고 속인 뒤 휴대폰 등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미성년자 유인 등)로 정모(32)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에서 총 4회에 걸쳐 초등학생들에게서 휴대폰 등 시가 29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초등학생들에게 “강아지를 보여주겠다”고 유인한 뒤 “휴대폰 배터리가 없으니 전화기를 빌려 달라”고 속여 휴대폰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절도 등 전과 20범인 정씨는 지난 2월 출소해 누범기간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훔친 휴대폰을 팔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강아지 보여줄게…” 초등학생 유인해 휴대폰 훔친 30대 구속
입력 2017-05-12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