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우리가 잠든 사이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어요”

입력 2017-05-12 05:06
사진=뉴시스.

[오늘 날씨] 5월12일 금요일엔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낮겠지만 중국발 스모그와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미세먼지를 씻어 내긴 역부족입니다. 아침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아 시야까지 답답합니다. 출근길 또는 등굣길 마스크와 우산 꼭 챙기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부는 아침부터 낮 사이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남과 경남, 경북남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겠지만 경상해안은 저녁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낮 동안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10~40㎜, 전남과 경남은 5~10㎜, 중부지방과 경북남부는 5㎜미만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내일 강원영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기온은 아침에 평년보다 높겠지만 낮엔 중부지방에서 조금 높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어제보다는 전체적으로 3~4도 가량 낮겠습니다.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19도, 강원도 춘천이 14.1도, 인천이 18.6도, 수원이 15도, 대전이 16도, 대구가 16.8도, 창원이 17.8도, 부산이 16.6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24도, 춘천이 24도, 청주 25도, 대전 23도, 대구 25도, 전주 23도, 부산 21도, 제주 20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중부내륙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습니다.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주요지점 가시거리 현황을 살펴보면 충북 괴산이 90m, 홍천이 90m, 음성이 210m, 평창이 420m 등으로 시야가 매우 답답한 상태입니다.


안개와 함께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상태에서 낮에는 중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황사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은 ‘나쁨’ 그 박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그 밖의 권역에서도 오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서울과 경기, 강원도, 충청 북부에 비가 오겠습니다. 비는 토요일 저녁에 대부분 그쳐 일요일인 1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마스크와 휴대용 우산 챙겨요.
등굣길 : 마스크와 휴대용 우산 챙겨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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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