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질환 오십견 젊은 연령층도 안심할 수 없어

입력 2017-05-12 09:05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어깨 질환 중 ‘오십견’은 질환의 이름처럼 나이 많은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이제는 20대, 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현대문명의 발달로 장소에 구분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어깨 주변 근육이 뭉치게 되고, 운동량마저 부족해져 어깨 관절 건강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고, 어깨 운동에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염증에 의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는 질환으로 보통 50대에 가장 발생빈도가 높다고 하여 질환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오십견의 원인은 어깨 주변 조직 노화가 대표적이며, 그 외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 사고, 잘못된 자세 및 생활 습관 등으로도 발생하고 있다. 나타나는 증상은 어깨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오르내리고, 펴는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등 어깨관절 운동이 부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또, 밤에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수면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생활 속 불편을 유발하는 오십견은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경우 극심한 어깨 통증은 물론 어깨 운동범위에 제한이 나타나는 등 생활에서도 지장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오십견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도수치료를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의가 맨손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척추질환을 위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오십견과 같은 관절 질환에도 높은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다른 치료기구 없이 손만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관절주위 근육과 인대를 교정하여 딱딱하게 굳은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이미 국내뿐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등의 국가에서도 대표적으로 검증된 척추관절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도수치료는 수술치료나, 약물치료와 달리 절개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약물에도 의존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마취도 필요하지 않아 고령층의 사람들이나 수술치료에 부담이 있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람은 오십견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하면서 예방한다면 더욱 건강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고, 또, 어깨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