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한 문재인 정권에서 세계 최초로 유기견이 청와대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 당시 "대통령이 되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 약속을 지킨다면 세계 최초로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탄생한다.
입양을 약속할 당시 문 대통령은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다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토리의 입양 결심으로 보여주려고 한다"며 "가족들과 함께 '토리'를 새로운 친구로 맞이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토리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토리는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동물구호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됐다. 토리는 '검은 개'를 싫어하는 편견 때문에 입양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반려견 '마루'와 '깜', 유기묘 '찡찡이'와 '뭉치'를 키우는 등 평소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청와대를 떠날 때 진돗개 9마리를 두고 가 비판을 받았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