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에서 탐승자 추정 뼈 1점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0시30분쯤 전남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전문가 육안감식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부위와 크기는 비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전자(DNA) 분석 결과까지 약 1개월을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발견된 뼈는 모두 3점이다. 지난 10일 오전 8시10분쯤 세월호 선내 같은 구역에서 뼈 2점이 수습됐다. 지난 5일에는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1점이 수습됐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희생자는 295명, 미수습자는 9명이다. 미수습자는 안산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 양승진씨, 학생 남현철군 박영인군 조은화양 허다윤양, 제주도로 이사를 가던 권재근씨와 아들 권혁규군, 이영숙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