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신체의 통증을 단순히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노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사람은 각종 질병이 하나 둘씩 증가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퇴행성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의 통증과 함께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며,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심할 때는 보행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생활하면서 뼈와 인대가 약해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 것이며, 또, 척추관 주변 점막이 부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도 발생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주원인으로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이외에도 사람들은 허리, 척추질환 치료라고 하면 질환 정보를 정확히 아는 경우가 드물어 대부분 수술을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마비증세까지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은 이상 비수술적 치료인 도수치료도 가능하다.
광화문역에 위치한 이석참바른의원 이석 대표원장은 "도수치료는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방법으로서 빠르고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 치료법은 전문 도수치료사가 통증 부위를 손으로 직접 진단한 뒤 틀어진 척추나 관절을 제자리로 되돌려 자세교정 효과와 체형교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도수치료는 풍부한 의학 지식을 가진 전문의가 ‘손’을 이용하여 척추와 관절을 원래의 자리로 위치시켜 통증을 비롯한 자세 교정까지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카이로프랙택 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이미 척추, 관절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도수치료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누구나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치료시간도 짧고, 회복속도가 비교적 빨라 바쁜 현대인들은 물론 고령 환자, 고혈압 환자, 만성질환 환자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평상시 바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누워서 다리를 가슴 쪽으로 구부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