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사우디아라비아에 500만달러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입력 2017-05-11 09:56

분당서울대병원은 SK텔레콤, 이지케어텍 등과 함께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위원회 산하 주베일병원(RCHSP)에 500만 달러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해주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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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SK텔레콤, 이지케어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중동에 최첨단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하고, 병원 운영도 대신해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2년 간 국가방위부 프로젝트의 6개 대형병원과 70개 일차의료기관에 대한 병원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준 바 있다.

또 사우디 현지에 2016년 1월 합작회사 ‘사우디 코리아 헬스 인포매틱스 콤퍼니’(SKHIC)를 설립,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사우디 왕립위원회(Royal Commission)는 사우디의 에너지, 기반 인프라, 석유화학 공장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국왕 직속 부서다.

왕립위원회는 또한 건강관리 프로그램(RCHSP)의 하나로 쥬베일과 얀부 지역에 왕족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병원 2개를 설립, 운영 중에 있다. 

주베일병원은 사우디 동부 산업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260병상 규모의 2차 병원으로 왕립위원회 임직원, 해당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주베일병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오는 11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는 “국가방위부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지역에 최적화된 한국산 병원정보시스템 아랍버전의 우수성이 입증되며, 사우디 내 공공 및 사립 대형 의료기관 외에도 레바논,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변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IT와 의료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시스템을 통해, 향후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계속해서 해외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