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조국 靑 민정수석 임명… 검찰 개혁 적임자 판단

입력 2017-05-11 09:35 수정 2017-05-11 10:00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문 대통령 집권 1기 수석비서관 인선에서 민정수석으로 조 교수를 호명했다. 전날부터 민정수석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다.

조 교수는 1965년생이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박사 과정을 밟았다. 서울대 강단에 서면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조 교수를 비검찰 출신 법치·원칙·개혁주의자로서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조 교수는 평소 헌법·형사법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권을 강조했던 정치권 밖의 재야인사다.

문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추가 인선에서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인사수석,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홍보수석,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총무비서관,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춘추관장으로 선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