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문 대통령 집권 1기 수석비서관 인선에서 민정수석으로 조 교수를 호명했다. 전날부터 민정수석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다.
조 교수는 1965년생이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박사 과정을 밟았다. 서울대 강단에 서면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조 교수를 비검찰 출신 법치·원칙·개혁주의자로서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조 교수는 평소 헌법·형사법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권을 강조했던 정치권 밖의 재야인사다.
문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추가 인선에서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인사수석,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홍보수석,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총무비서관,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춘추관장으로 선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