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전 아나운서 “靑 대변인 하마평 하루 종일 시달려”

입력 2017-05-11 09:11 수정 2017-05-11 09:14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 뉴시스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오르내린 자신의 하마평을 부인했다. 11일 아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다.

유 전 아나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날 하루 종일 시달렸다”면서 “하지만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이 사람이면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니 그런 이야기가 떠도는 것이 아닌가. 무안한 면도 있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아나운서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1989년 KBS 공채 16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97년 프리랜서로 전환한 뒤부터 방송보다 교육과 예술에 집중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모교 강단에 섰고, 공연과 연극에 출연했다. 2015년 영화 ‘시간이탈자’에서 타종행사 리포터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유 전 아나운서는 친노·친문인사로 분류된다. 2012년 처음 대선에 도전한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2014년에는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을 지냈다. 유 전 아나운서가 문 대통령 집권 이틀 만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거론된 이유다.

유 전 아나운서는 “문 대통령이 자리를 약속하고 영입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이 사람에겐 나라를 바꾸고, 나를 알아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