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환영… 한국과 협력 기대"

입력 2017-05-10 17:39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국민을 대신해 선거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벨라 대변인은 "필리핀과 한국은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오랜 기간 지속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맺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 통치 기간 필리핀과 한국이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그가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을 맡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미국의 대립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됐다"며 "북한의 그 남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를 막는 것을 중국에 맡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