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시 부평에서 즐기는 달려라피아노 페스티벌 ‘부평 POP-UP 피아노’를 아시나요.
인천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부평구 어린이 8명과 협연하는 피아노 콘서트말이죠.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옥진)은 비영리단체 ‘달려라 피아노’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달려라 피아노 페스티벌 ‘부평 POP-UP 피아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달려라 피아노’는 시민이 기증한 피아노에 디자인을 입힌 아트피아노를 거리와 공원 등에 설치해 누구나 직접 연주하고 감상하게 하는 공익 음악 프로젝트다.
2013년부터 시작돼 광화문과 선유도공원, 신촌 등 서울 전역에서 큰 호응을 받아왔다.
‘부평 POP-UP 피아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평구 주민들이 음악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가족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봄나들이 축제로 마련됐다.
오는 13일 부평아트센터 광장에 일러스트레이터와 시각예술 작가가 페인팅한 아트피아노 16대가 전시된다.
광장에 방문하는 누구나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고, 광장 바닥에 분필로 음악동네 그리기와 종이피아노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3일 오후 4시에는 부평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의 특별 콘서트가 열린다.
사전에 8명의 부평구 어린이를 모집하여 진보라와 함께 9대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를 피아노 9중주로 편곡해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인상적이고 색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진보라와 관람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즉흥으로 소통하며 연주하는 시간도 있어 다채로운 무대를 즐길 수도 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 POP-UP 피아노’를 통해 부평 및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피아노 기증공유 캠페인을 펼친다.
기증된 피아노는 추후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재기증돼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부평구는 2016년부터 부평 음악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부평구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음악도시 조성사업이다.
‘부평 POP-UP 피아노’는 이 사업의 계획 중 부평구 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음악동네 만들기’사업의 일환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 POP-UP 피아노’를 통해 부평에 새로운 음악 문화가 꽃피우고 음악도시로서의 성장을 기대한다.
진보라와 함께하는 콘서트는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어린이 누구나 선착순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32-500-2044)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