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 교수의 페이스북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조 교수의 민정수석 내정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 교수가 가장 최근에 남긴 게시물에 몰려 들었다. 이들은 “오늘 본 뉴스 중 제일 반가운 뉴스” “검찰 사정기관 개혁이 모든 민초들의 숙원인 만큼 가장 적격이다” “고사하지 마시라”는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평소 SNS로 시민들과 소통해온 조국 교수는 개표방송에서 문 대통령 당선 유력을 알린 이날 새벽 1시9분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CNN 헤드라인을 올린 뒤 침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에 지명하는 등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 등 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선 하마평에 조국 교수의 이름도 거명됐다.
검찰 등 사정기관 개혁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이 이를 진두 지휘하는 민정수석에 조 교수를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을 맡아 당 개혁을 이끌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