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문화유산 '대종' 제작 본격화

입력 2017-05-10 14:15
10일 강원도 평창군청에서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왼쪽 세번째)이 심재국 평창군수에게 대종 제작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강원도 평창군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유산을 남기기 위해 추진하는 ‘올림픽 대종’ 제작이 본격화된다.

평창문화원은 10일 심재국 평창군수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종 건립을 위해 군민들이 모은 성금 2억6600만원을 전달했다. 

문화원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종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종 건립을 위한 군민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해 왔다. 

성금모금에는 각급 기관과 단체, 군민, 출향인사 등이 참가해 모두 1349건에 2억6600만원이 모아졌다.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고 군민화합과 후대에 길이 남을 문화유산을 창출하는 보람된 일에 많은 기관과 단체,군민과 출향인사들이 참가해 감사드린다”며 “군민들의 정성이 담긴 만큼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종 건립의 의미와 가치를 높여 올림픽 이후에도 군의 상징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종 이미지. 평창군 제공

17억 6,000만원을 들여 10월까지 조성하는 올림픽 종각은 평창군 청사 올림픽 홍보관 옆에 들어선다. 

군은 종각을 올림픽이 끝난 뒤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대종의 무게는 올림픽 개최연도를 상징하는 2018관(7.5t)으로 높이는 2.8m, 직경은 1.6m다. 

대종이 전시될 종각면적은 61.89㎡로 배흘림 기둥과 주심포 양식을 적용한 팔각지붕 형태로 건립한다. 

평창 출신 시인과 서예가들이 올림픽 종각 비문과 현판제작을 맡는다. 

심재국 군수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바라는 군민의 염원을 담아 기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남겨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