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격정 뽀뽀’가 월스트리트저널(WSJ) 1면을 장식했다. 로이터 통신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하며 안 지사의 뽀뽀 사진을 내걸었다.
WSJ 현 도쿄 지국장인 알라스테어 게일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WSJ 첫 페이지에 나온 한국의 새 대통령이 ‘빅 키스’을 받았다”고 적었다. WSJ 1면도 첨부했다. 문 당선인 볼에 뽀뽀하는 안 지사 사진이 지면 한 가운데에 커다랗게 박힌 모습이다.
같은날 새벽 로이터 통신 홈페이지 메인에도 안 지사의 사진이 등장했다.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 문재인이 상처 입고 분열된 국가를 통합할 것이라 약속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대형 전광판에서 안 지사의 뽀뽀 사진을 봤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안 지사는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9일 밤 광화문 광장 무대에서 문 후보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돌발 행동이었다. 이 장면이 밤새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안희정은 10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이불킥.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이라며 쑥쓰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