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급거 상경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광주 송정역에서 KTX편으로 상경한 이 지사는 곧바로 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총리 인사 기준으로 ‘국민 통합형’ ‘비영남 출신’을 강조해 왔다.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된 상황에서 거대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할 경우 새 정부는 초반부터 어려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사를 초대 총리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지사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만약 총리에 오르면 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