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선에서 최종 41.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0일 오전 5시50분께 개표가 완료된 결과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1,342만3762표를 획득, 득표율 41.08%를 올렸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2843표(24.03%)를 얻어 557만919표 뒤졌다. 홍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8323표·21.41%를 얻었다. 뒤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76%(220만8770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17%(201만7457표)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해진 9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대국민 인사를 했다. 그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해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51.55%(3,059만표)를 득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53%(108만표) 차이로 패배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되면서 앞당겨진 19대 대선에서 재수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를 떠난 지 9년만에 재입성한다.
<문재인 대통령 최종 득표 현황>
▲서울 278만1307표(42.34%)
▲부산 87만2127표(38.71%)
▲대구 34만2620표(21.76%)
▲인천 74만7090표(41.20%)
▲광주 58만3847표(61.14%)
▲대전 40만4545표(42.93%)
▲울산 28만2794표(38.14%)
▲세종 7만7767표(51.08%)
▲경기 3319만812표(42.08%)
▲강원 32만4768표(34.16%)
▲충북 37만4806표(38.61%)
▲충남 47만6661표(38.62%)
▲전북 77만8747표(64.84%)
▲전남 73만7921표(59.87%)
▲경북 36만9726표(21.73%)
▲경남 77만9731표(36.73%)
▲제주 16만9493표(45.51%)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