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2명 배출한 '경남고' 진기록… 김영삼·문재인

입력 2017-05-10 06:0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문 후보의 출신고인 부산 경남고등학교가 처음으로 대통령 2명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문 후보는 1971년 당시 부산에서 명문으로 불리던 경남고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초기에는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방황을 거듭하다 대학입시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졸업 후 종로학원에서 재수해 1972년 경희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다. 문 후보는 지난 2월 경남중고등학교 재경 동창회에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도 행사에 간간이 모습을 보이며 모교에 애정을 나타냈다.

경남고가 배출한 대통령은 문 후보가 처음이 아니다. 1993년 14대 대통령에 당선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도 경남고 출신이다. 경남고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최초의 고등학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경남고 동문들은 문 후보 당선을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경남고 출신의 한 회사원은 문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를 접하고 “두 명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고 출신이라는 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