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 중부 내륙의 대표적 관광도시 충북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12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고수동굴·도담삼봉 등 단양지역 주요 관광지 13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11만960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8일) 7만7164명보다 55%(4만2438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연휴 동안 지역 숙박업체 대부분은 만실을 이루는 등 전체 평균 80%의 숙박 점유율을 보였다.
도담삼봉 유원지에는 때 이른 무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곳에는 지난해(2만5854명)보다 40% 늘어난 3만6534명이 찾아 유람선과 쾌속보트를 타며 도담삼봉과 석문 등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했다.
민물수족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다누리아쿠아리움에는 지난해(1만2826명)보다 38% 늘어난 1만7678명이, 고수동굴에는 2만여명이 태고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봤다. 패러글라이딩도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군은 여세를 몰아 오는 13일 도담삼봉 일대에서 ‘단양 느림보 강물 걷기'를 개최한다. 행사는 도담삼봉에서 석문길, 도담삼봉 옛길을 거쳐 되돌아오는 5㎞ 코스와 도담삼봉·매포천 생태공원 또는 이향정을 거쳐 되돌아오는 3㎞ 코스로 진행된다.
단양지역에는 지난해 941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단양팔경은 2013년부터 3회 연속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석문·구담봉·옥순봉·사인암·하선암·중선암·상선암 등 8곳의 절경을 일컫는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황금연휴 단양에 상춘객 12만명 다녀가
입력 2017-05-09 21:50 수정 2017-05-09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