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단양에 상춘객 12만명 다녀가

입력 2017-05-09 21:50 수정 2017-05-09 21:56
관광객들이 쾌속보트를 타고 도담삼봉 주변 물길을 가르고 있다. 단양군 제공.

5월의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 중부 내륙의 대표적 관광도시 충북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12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고수동굴·도담삼봉 등 단양지역 주요 관광지 13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11만960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8일) 7만7164명보다 55%(4만2438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연휴 동안 지역 숙박업체 대부분은 만실을 이루는 등 전체 평균 80%의 숙박 점유율을 보였다.

도담삼봉 유원지에는 때 이른 무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곳에는 지난해(2만5854명)보다 40% 늘어난 3만6534명이 찾아 유람선과 쾌속보트를 타며 도담삼봉과 석문 등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했다.

민물수족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다누리아쿠아리움에는 지난해(1만2826명)보다 38% 늘어난 1만7678명이, 고수동굴에는 2만여명이 태고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봤다. 패러글라이딩도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군은 여세를 몰아 오는 13일 도담삼봉 일대에서 ‘단양 느림보 강물 걷기'를 개최한다. 행사는 도담삼봉에서 석문길, 도담삼봉 옛길을 거쳐 되돌아오는 5㎞ 코스와 도담삼봉·매포천 생태공원 또는 이향정을 거쳐 되돌아오는 3㎞ 코스로 진행된다.

단양지역에는 지난해 941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단양팔경은 2013년부터 3회 연속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석문·구담봉·옥순봉·사인암·하선암·중선암·상선암 등 8곳의 절경을 일컫는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