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간절함의 승리… 전적으로 국민과 선대위 덕분”

입력 2017-05-09 21:04
뉴시스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을 찾아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국민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간절함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9일 오후 8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하자 자택에서 국회로 이동해 당직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문 후보는“정말 고맙다. 수고 많이 하셨다. 예측했던 대로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물론 아직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차분하게 개표 사황을 지켜봐야겠다”고 운을 뗐다.

문 후보는 “이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저는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첫째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 둘째는 그 국민들의 간절함을 실현해내기 위해 우리가 온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의 간절함이다.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고, 또 한편으로는 여러분, 선대위 덕분이라 생각한다. 정말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그런 후보들까지 다 함께 해주셨다. 중앙당에서 지역위원회까지 당의 위로부터 아래까지 혼연일체로 하나가 돼주셨다”며 당원들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 후보는 “이제 몇 시간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그런 날이 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 마음 깊이 새기겠다. 그리고 그 땀과 눈물,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제가 받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원들은 문 후보의 말 중간중간 박수로 호응했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다들 함께 해주셨듯이 앞으로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계속을 위해서, 국민들 염원하는 개혁·통합 두 가지 과제 실현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