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린 3위로 나타나자 방송을 지켜보던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침묵에 휩싸였다.
KBS와 MBC, SBS 등 방송3사는 대선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21.8%를 얻어 문 후보 41.4%, 홍 후보 23.3%에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안 후보는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 후보에 밀렸다. 전국에서 예상 득표율 1위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 문 후보를 위협했던 안 후보가 홍 후보에게조차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망연자실했다. 방송 카메라에는 굳은 표정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