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경북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선택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는 문 후보의 압승과 안 후보의 추락이었다. 전남에서 29% 득표에 그친 안철수 바른정당 후보는 2위 다툼에서도 홍 후보에게 밀렸다.
9일 오후 8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는 41.4%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23.3%와 21.8%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7.1%와 5.9%를 득표했다.
안 후보가 3위로 떨어진 데는 호남 민심이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문 후보를 밀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은 문 후보에게 62.6%의 표를 몰아주었지만 안 후보에게는 29.0%만 지지를 보냈다. 광주 역시 문 후보는 59.8%를 득표했지만 안 후보는 30.8%에 그쳤다. 전북은 그 격차가 가장 컸는데 문 후보가 65.0%, 안 후보가 23.3%를 득표했다.
안 후보는 어느 지역에서도 가장 많은 득표를 못 한 반면 홍 후보는 경상도와 대구에서 확실한 표를 가져갔다. 경북은 홍 후보가 51.6% 문 후보가 20.0%를 득표했다. 홍 후보는 대구와 경남에서도 각각 44.3%, 39.1%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울산과 부산에서는 문 후보가 홍 후보를 눌렀다. 울산에서는 문 후보가 37.1%, 홍 후보가 25.5%를 득표했다. 부산에서는 문 후보가 38.3%, 홍 후보가 31.8%의 지지를 받았다.
▶ 지역별(단위:%)
서울특별시 문 43.9 안 22.8 홍 18.9
부산광역시 문 38.3 홍 31.8 안 17.8
대구광역시 홍 44.3 문 21.4 안 15.9
인천광역시 문 42.7 안 24.6 홍 18.5
광주광역시 문 59.8 안 30.8 심 4.6
대전광역시 문 42.7 안 24.1 홍 20.4
울산광역시 문 37.1 홍 25.5 안 17.2
경기도 문 42.7 안 23.3 홍 19.9
강원도 문 32.4 홍 30.4 안 22.2
충청북도 문 38.9 홍 24.9 안 22.4
충남·세종 문 40.2 안 23.7 홍 22.7
전라북도 문 65.0 안 23.3 심 5.4
전라남도 문 62.6 안 29.0 심 3.9
경상북도 홍 51.6 문 20.0 안 14.9
경상남도 홍 39.1 문 34.9 안 14.1
제주특별자치도 문 48.1 안 21.5 홍 16.4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