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개표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선관위는 투표함 이송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관외사전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거소투표)은 각 시∙군∙구 선관위 사무실에서개표참관인∙정당추천 선관위원과 함께 개표장으로 이송된다.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마감 후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뒤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경찰과 함께 개표장으로 옮겨진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투표소 1만3964곳에 투표관리 인력만 27만여 명이 투입됐다. 투표관리 인력은 투표관리관 및 사무원(13만3000여 명), 경비경찰∙투표안내도우미(2만5000여 명), 투표참관인(11만2000여 명) 등으로 구성됐다.
251곳(세종특별시 1곳, 시∙군∙구위원회 249곳, 백령도 추가개표소 1곳)의 개표소로 이동한 투표함은 곧바로 개표 절차에 들어간다.
개표관리 인력으로는 7만5000여 명이 참여한다. 개표사무원이 4만3700여 명, 경비경찰 등 협조요원이 1만1500여 명, 개표참관인은 2만여 명이다.
개표에는 투표지 분류기 1523대가 사용되며 개표 순서는 관내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표한 뒤 일반투표함을 열어 표를 세게 된다. 관외사전투표용지 등 우편투표는 별도 라인에서 개표하게 된다.
1차로 분류기가 나눈 투표지는 '유효투표집계전', 미분류된 투표지는 '미분류투표지표시전'을 작성해 분류기에서 나온 '개표상황표'와 함께 심사∙집계부로 인계하게 된다.
분류기가 후보자별로 1차 분류한 투표지는 묶음별로 투표지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른 후보자 또는 무효투표지가 섞였는지, 득표수 이상 여부를 눈으로 전량 확인해 심사 및 집계를 한다.
유효표와 무효표로 구분하고 유효표는 다시 후보자별로 구분해 집계하게 된다. 이렇게 모아진 투표지는 개표상황표에 집계된다
이번 대선부터는 투표구별 개표상황(이전에는 시∙군∙구별)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 실시간 공개해 개표상황표와 확인 및 대조가 가능하다.
당선자의 향배는 10일 오전 2~3시쯤 (개표율 70~80%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개표 종료는 다음날 오전 6~7시로 예상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