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에서, 洪 당사나 집, 安 모처서 개표방송 시청

입력 2017-05-09 14:56 수정 2017-05-09 14:59
국민일보DB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각 후보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선택한 장소는 각각 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홍은동 자택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 창녕의 부모 묘소에 다녀와 당사 혹은 집에서 방송을 보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집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

문 후보는 오전 8시33분 자택 인근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투표했다. 오후 3시 당사에서 진행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 당락 윤곽이 드러나면 당 상황실을 찾을 전망이다.

홍 후보는 오전 서울 송파문화원에서 부인 이순삼씨와 투표를 마치고 경남 창녕으로 내려갔다. 부모 묘소를 참배한 뒤 다시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그는 자택 또는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개표 상황은 자택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확인하고 당락 윤곽이 드러나면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 당일에도 SNS를 통한 선거 운동은 허용되기 때문에 안 후보가 SNS를 통한 투표 독려 형식의 선거운동을 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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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오전 8시 30분께 부인 오선혜씨와 대구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서울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후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뒤 당사 상황실을 찾을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남편 이승배씨와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투표독려 운동에 나선다. 그는 남편, 아들과 함께 고양시를 시작으로 여의나루, 홍대입구, 여의도 당사로 이동하며 투표 독려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개표 방송이 시작되면 여의도 당사에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