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안경점·썬팅가게… 이색 투표소 눈길

입력 2017-05-09 14:06

'웬 미용실에 이렇게 사람이?'
9일 19대 대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용실, 태권도장, 안경원 등이 손님 아닌 유권자로 붐비고 있다. 대선 투표소는 주민센터나 학교, 경로당 등 공공 건물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간이 협소하거나 편의시설이 부족할 경우에는 민간시설을 이용해 투표소를 확충한다. 

이 가운데 독특한 투표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각 지역에 이색 투표소가 산재해 있다.


서울 중랑구 더홀릭관광호텔 식당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울 송파구 풍납 자전거 대여소에 마련된 풍납2동 제6투표소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자동차 대리점이 투표소로 바뀐 곳도 있다. 서울 광진구 기아자동차 대리점에 마련된 능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자동차 썬팅가게 앞,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유권자들.



서울 광진구 한아름쇼핑센터 빠리안경원에 설치된 투표소. 한 여성이 기표 후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이 밖에 경남 사천시 선관위에서는 풋마늘 선별장에 투표소를 마련하는 등 유권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소를 투표소로 활용하였다.

20대 총선에서도 예식장, 피트니스 센터 등 수원 등지에서 독특한 투표소가 눈길을 끌었다.

박슬애 인턴기자 wisei20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