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너무 많이 지난 것 같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투표 사진이 9일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뭔가 허전해 보이신다" "평소 보던 모습과 많이 달라지셨다…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건강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권 여사는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5투표소가 있는 진영문화센터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마침 23일은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입니다. 8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간의 상처들이 잘 치유될 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도 김윤옥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얼굴에 근심이 가득해보인다"며 사진을 흥미롭게 바라봤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의 투표인증샷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를 투표했는지 '지나치게(?)'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좌우로 접는 센스가 보인다" "꾸욱 눌렀나 봅니다" "누구 뽑았는지 너무 뻔한 거 아닌가요"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밤 8시면 10만명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