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 자격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황 대행은 9일 오전 8시쯤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세종시 다솜로 연세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았다.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는 절차를 그대로 따라가 투표했다.
황 대행은 박근혜정부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로 막을 내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고 있다. 한때 대선주자로 거론됐지만, 박 전 대통령 파면 닷새 뒤 대통령 선거일을 확정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행은 투표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여러 대내외적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정운영과 미래를 이끌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