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최근 해고된 70대 남성이 이 아파트 경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진구 전포동 모 아파트 경비실에서 이모(7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입주자 대표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까지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상태였던 이씨의 주머니에서는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내용의 고소장이 나왔다.
이씨를 발견한 입주자 대표는 경찰에서 “아파트 건물을 돌아보다가 경비실에서 이씨가 목과 다리에 밧줄을 감고 바닥에 숨진 채 누워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이씨가 해고통보를 받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아파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해고된 70대 아파트 경비원 숨진채 발견
입력 2017-05-09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