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19대 대선 운명의 날이 밝았다.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게 됐다. 앞으로 20시간 뒤인 10일 새벽 2~3시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했다지만 대다수인 3000만명은 본 투표일인 9일 지정된 각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는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앱 ‘선거정보'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오후 8시 이전까지 투표소에만 도착하면, 대기표를 받아 오후 8시 이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는 동안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지를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투표 인증샷'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 18대 대선보다 자유로워졌다.
유권자는 엄지를 들거나 손가락을 'V'자를 표시하는 등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는 인증샷을 온라인 등에 게시할 수 있다. 후보자나 정당 대표자 등 선거 관계자와 함께 촬영한 인증샷을 게시·전송해도 된다.
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지원 활동도 허용 범위가 넓어졌다. 특정 후보자에 유·불리한 신문기사 등을 스크랩해 SNS로 전송하거나 문자메시지에 음성·동영상 등을 포함한 선거운동정보의 전송도 가능하다. 후보자로부터 받은 선거정보를 리트윗해도 된다.
하지만 허위 사실이나 경쟁후보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SNS를 통해 유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