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101’ 하민호, 잘못된 SNS 사용이 낳은 후폭풍

입력 2017-05-08 18:58 수정 2017-05-08 19:02
Mnet 제공

Mnet ‘프로듀스101-시즌2’ 출연 연습생 하민호가 SNS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함과 동시에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8일 하민호의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이번 사건으로 하민호군과 직접 논의한 끝에 ‘프로듀서101-시즌2’의 하차를 결정했다. 회사와도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하민호군 역시 연습생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듀서101-시즌2’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팬과 함께 출연 중인 연습생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사과드린다”며 “하민호군에게 상처받으셨을 상대분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하민호는 ‘프로듀스101-시즌2’에 출연 중인 와중에 몰래 SNS 활동을 하며 여러 명의 미성년자 팬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상대 여성들이 이 같은 대화 화면 캡처를 공개하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하민호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여성들에게 노골적으로 만남을 유도하거나 성희롱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하민호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경쟁한 연습생 ‘유선호’의 이름을 계정 닉네임으로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름을 바꾸고 계정을 탈퇴한 것은 큐브 연습생 유선호 군을 지목한 것이 아닌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생긴 오해임을 알린다”고 해명했다.

SNS에 접속한 것 자체만으로 문제가 된다. ‘프로듀서101-시즌2’ 출연자는 프로그램 종영 때까지 SNS 등 온라인 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101명 가운데 상위 60명을 걸려내는 1차 평가 당시 하민호는 47위로 생존했다. ‘프로듀서101-시즌2’ 제작진은 “하민호 하차 이후 59인 체제로 진행될 것”이라며 “추가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분에 대해서는 “다른 연습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