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삼척 산불 70% 진화, 일몰전 주불 진화할 것"

입력 2017-05-08 17:46
강원 삼척시의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도계읍과 태백시를 잇는 건의령 터널 인근 야산의 민가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강원 삼척 산불이 8일 오후 4시 20분 기준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 김용하 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 브리핑에서 "삼척 도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진화헬기 24대, 인력 50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몰시간이 오후 7시30분으로 예정돼 있어 일몰 전까지 주불진화 완료를 목표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관건은 바람이다. 초속 3~4m가 유지된다면 주불이 곧 잡힐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또 산림청은 이날 삼척 산불 진화 도중 불시착한 헬기에 대한 원인파악에 나섰다.

김 차장은 "사고발생 즉후 현장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안타깝게 사망한 정비사님의 유가족과 장례절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故 조병준 정비사는 지난 6일부터 강원도 지역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돼 진화작업을 수행하던 중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조속히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철조사고조사위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