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점심 사준다”며 윤여정 ‘개표방송’에 섭외한 이유

입력 2017-05-08 17:06

손석희 JTBC 앵커가 ‘대통령 선거방송'에 배우 윤여정과 유시민 작가를 섭외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손석희는 대선 당일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사방이 유리로 된 오픈 스튜디오에서 오후 6시부터 3부에 걸쳐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특집 뉴스룸'에는 작가 유시민과 배우 윤여정이 패널로 함께 한다. 윤여정은 1부에 출연하며 유시민은 선거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한다. 

손석희는 지난 3일 윤여정과 유시민을 '대통령 선거방송' 패널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뉴스룸' 소셜 라이브에서 “점심을 사겠다고 했더니 (두 사람이) 나온다고 하더라. 사실이긴 하지만 농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씨는 시청자 마음을 잘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tvN 윤식당 방송 전에 섭외했다”고 밝혔다.


손석희는 또 “유시민 작가도 나오는데 두 사람을 보면 깐깐하고 또 까칠해 보이지 않나. 그렇게 깐깐하고 까칠한 유권자가 돼서 ‘후보를 잘 고르자’라는 콘셉트”라며 “쉽지 않은 방송에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의 ‘대통령 선거방송' 출연 소식에 손석희 앵커와의 만남도 재조명 되고 있다.


윤여정은 지난해 9월 '뉴스룸'에 출연해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손석희씨 팬이다. 왜 그렇게 좋아하냐고 사람들이 따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오늘처럼) 얼굴이 빨개진 것도 오랜만의 일”이라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손석희가  “윤여정하면 깐깐하고 직설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윤여정은 “있겠죠. 근데 손석희씨도 굉장히 깐깐해보인다”고 답해 화제가 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