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세영(24)이 세계랭킹 톱 10에 재진입했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에서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세영은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승리를 추가해 LPGA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경기 직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2위에서 4계단 오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을 랭킹 6위로 마쳤던 그는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톱 10에 한 차례 올랐을 뿐 지난 대회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겪으며 세계랭킹이 12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81주 연속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주타누간은 매치플레이 준우승으로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매치플레이를 건너뛴 유소연(27)은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체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4위 전인지(23)와 5위 렉시 톰슨(미국)은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펑샨샨(중국)이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인비(29), 양희영(28), 장하나(25)는 순위가 각각 1계단씩 떨어져 7,9,1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톱 10에 올랐던 '슈퍼루키' 박성현은 한 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