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탈당파 복당, 절차 없었다…대선 후 의견 수렴"

입력 2017-05-08 15:27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등 탈당파 의원 13명. 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홍준표 대선 후보의 특별 지시로 바른정당 탈당파 13인이 일괄 복당된 데 대해 "절차와 규정이 있어야 하지 않냐는 당내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까 선거 끝난 다음에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지시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절차는 없었다. 일단 후보의 의견은 현재로선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절차와 규정은 다 있는 것 아니냐"며 "후보가 일단 후보의 의지로 그렇게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해야지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후보 의견을 존중한다는데 내가 할 말이 뭐 있냐"고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대선 후 복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임을 예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