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소장 박호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령수형자와 19세 미만의 소년수용자를 대상으로 위로와 격려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회장 한병호)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교정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수용자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인생 선후배로서의 조언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고령수용자 A씨는 “적지 않은 나이에 구치소에 수용되어 후회스럽고 부끄러웠는데 이렇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년수용자 B씨는 “한순간의 실수로 부모님에게 많은 실망을 드려 의기소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위원님들의 격려의 한마디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부산구치소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의 수용생활 안정과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들이 출소 후 재범의 길을 걷지 않도록 적극 선도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