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추억과 낭만의 ‘고땐 고랬지 관광축제’…13~14일까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입력 2017-05-08 13:40

경기도 용인에서 추억과 낭만을 주제로 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용인시는 모두가 기억하는 ‘그때 그 시절’ 감성을 자극할 ‘2017 고땐 고랬지 관광축제’를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新개념 이색 관광축제’인 ‘순이야~ 봄 소풍 가자’라는 부제가 달린 복고를 테마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4시30분엔 용인농촌테마파크 잔디광장 메인 무대에서 이치헌과 벗님들, 이진관, 양하영이 출연하는 추억과 낭만의 ‘7080 콘서트’가 펼쳐진다. 

 콘서트 직전엔 그때 그 시절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추억의 서커스 공연이 열린다.

 14일에는 인디밴드가 옛 노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7080 다시 부르기’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공연 시간 외에는 종일 방송되는 추억의 음악다방이 운영된다. 

 관객들은 사연을 적은 신청곡을 접수해 축제장을 찾은 이들과 함께 옛 향수를 되새길 수 있다.

 거리마술사·구두닦이·단속반·버스안내양·경찰 등으로 역할을 나눠 치열했지만 낭만이 있던 당시를 재현할 색다른 추억드림 공연팀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소풍에 빠질 수 없는 보물찾기도 있다. 

 용인시 관광 홍보앱 꽁알몬을 통한 AR(증강현실) 보물찾기가 진행된다. 딱지몬스터, 쫀드기몬스터, 달고나몬스터 등 이벤트 몬스터를 찾은 어린이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준다.

 이밖에도 게릴라식으로 관객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찾아가 벌이는 미니올림픽·수건돌리기·제기차기·림보 등 봄소풍 게임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시 관계자는 “세대간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를 구성하고자 했다”며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웃음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