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국악이 함께 하는 이색음악회가 열린다고?

입력 2017-05-08 12:50

게임과 국악이 함께 하는 이색음악회가 열린다.


 경기도 성남시는 게임문화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 확산을 위해 12일 오후 ‘게임&국악 음악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9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일반시민, 게임유저, 게임회사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음악회는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웹젠, NHNent 등 6개 기업이 개발한 유명 게임의 배경음악을 성남시립국악단이 우리 가락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게임 주제곡이 클래식, 오케스트라로 연주된 적은 있으나 국악을 접목해 음악회로 개최하기는 성남시가 처음이다.

 각각의 연주는 사회자가 해설을 곁들이며 게임 속 화려한 영상을 무대 배경으로 거문고, 가야금, 북, 아쟁, 해금, 대금, 피리, 소금 등의 국악기가 총동원돼 음악 무대를 꾸민다.

 게임심포니 오케스트라 15인조 ‘플래직(FLASIC)’, 넥슨 사운드팀 보컬 ‘은토’, 5인조 국악 재즈단 ‘재즈뮤직 코리아’, 성남시청소년재단 R.O.P.T 팝핀팀이 협연한다.

 류진열 시 창조산업과장은 “게임이 문화로서 자리 잡는 것이 국내 게임 산업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문화와 게임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게임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