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학생들의 새로운 여가 선용과 최근 침체된 말(馬)산업 활성화를 위해 학생 승마강습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도내 초중고 학생 1만3700여명을 대상으로 ‘2017년도 학생승마 체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일반 초중고 학생의 경우 총 10회 강습비의 70%를 지원받아 30%의 자부담만으로 강습이 가능하며, 장애학생 재활승마와 저소득층 학생들은 전액을 지원받는다. 대상 학생들은 10회 강습을 통해 말을 탈 수 있는 기초 기승능력을 기르게 된다.
도는 2015년 2200여명이던 학생승마 국비사업을 중앙부처 건의 및 협의를 통해 2016년 1만1878명, 올해는 1만3700여명으로 확대하는 등 승마 대중화를 통한 승마인구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해 왔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말산업육성 및 지원조례’에 유소년 전문승마장 인증 조항을 추가해 안전 및 환경 분야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한 승마장에 한해 학생승마체험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올해에도 6개 승마장을 유소년 전문 우수승마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정상현 도 축산진흥센터장은 “승마는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기초체력 향상·체형 교정, 자신감·정서함양 등 심신 양면에 걸쳐 많은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며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말이 주는 기쁨을 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해당 시·군 축산 부서나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도, 청소년 승마강습 지원… 말(馬)산업 활성화 나선다
입력 2017-05-08 10:43